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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내가 알고있던 소설이 현실이 되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by bo-eun74 202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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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예고 포스터

1. 스토리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애독자인 주인공 김독자, 폭력으로 괴로웠던 학창 시절을 견디게 해 주었던 최애 소설이었지만 사회로 나가 게임회사 계약직 마지막 출근 날 소설이 완결을 맞이하게 됩니다. 작가에게 완결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이메일은 '이결말은 최악이다'라는 비난으로 끝맺게 됩니다. 씁쓸한 내용으로 점철된 이메일을 쓰며 지하철로 몸을 맡기던 중, 계약직 동기인 유상아와 마주쳐 정규직 전환 실패에 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던 중 멸살법 작가에게 메일의 답장이 왔습니다. 내용은 오후 7시 멸살법을 유료화할 것이며 에필로그를 독자투고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 그리고 독자기 원하는 결말을 만들어 보라는 말을 끝으로 답신은 끝이었습니다. 영문 모를 작가의 선언에 7시 정각이 되자 공중에서 도깨비가 나와 인간들이 성좌라는 존재들을 위한 유희거리가 되었음을 밝히며 앞으로 시나리오를 부여받을 거고 그 첫 시나리오를 객차 내의 사람들에게 부여합니다.

2.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의 얼굴의 개연성만을 차용한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서 팬들은 원작 훼손이라며 분개하였고, 아이러니하게 원작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어야 그나마 볼 만한 정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괴상한 영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개봉 전 '지방대를 나온 비정규직 직장인 김독자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쓰겠다'는 감독과 영화사 대표의 말대로, 영화는 이 전제에 맞추어 원작의 상당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영화는 혼자 이기적으로 살아남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 김독자와, 자기들 혼자 살겠다고 희생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시민들, 그리고 혼자 살아남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유중혁을 대비하여 보여주며 '혼자만으로 살 수 없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 답'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했습니다.

3. 평가

전지적 독자 시점은 관객 타깃이 상당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과 제작사 대표의 말로는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 '원작 팬들도 직접 보면 납득할 것이다'라고 했지에. 일단 목표로 잡은 관객층은 원작을 봤던  사람들과 젊은 관객층이 주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원작의 설정을 많이 각색한 탓에 원작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라 원작 수요층의 지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고, 젊은 층 모두가 웹소설이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기에 게임 판타지 적 설정의 상태창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상당히 유치해 보인다는 반응으로 관람평은 '나쁘지는 않았다'.'볼만은 했다'등의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4. 원작과의 차이점

웹소설이 원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주인공이 본인만 볼 수 있는 소설이 본인의 세계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소설의 미래를 읽으며 자신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보던 소설을 주인공인 유중혁과 이 세계를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냉철하고 말솜씨가 좋은 그는 자신과 동료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하지만 영화의 김독자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부터 시종일관 얼을 타고 원작의 지식을 사용해 어느 정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막상 실제로 나설 때는 시민들의 등쌀에 밀려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유중혁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존댓말을 쓰며 협상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게 됩니다.

5. 마무리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소설이 원작인 만큼 설정이 꼼꼼히 짜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걸 영화로 바뀌는 순간 관객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량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멸망하는 세계, 그 세게에 나타난 도깨비, 느닷없이 제시되는 시나리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성좌, 갑자기 튀어나오는 코인, 또 다른 주인공이라는 회귀자,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몬스터, 판타지스러운 아이템 어색한 CG의 스킬등 게임 판타지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새로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한가득입니다. 그렇다고 영화 내에서 이러한 요소를 설명하고 넘어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무척이나 빠른 템포로 전개를 욱여넣은 탓에 이러한 것을 생각할 겨를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끊지 못하고 앉아서 끝까지 봐야 하는 영화 관객의 입장에서는 설정을 전부 이해할 새도 없이 스토리가 빠르게 진행되니 영화의 몰입감이 힘들어지고, 그렇게 빠른 템포에 휘둘리며 영화를 보고 나면 CG와 액션식 정도밖에 없어 그렇게 평가가 나온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