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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32번째 천만 관객 돌파! 한국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

by bo-eun74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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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파묘 포스터

1. 스토리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기 위해 병원에 도착하고, 병실에 있는 아기의 상태를 살피면서 의뢰인을 만나 상황 설명을 듣습니다. 의뢰인인 박지용은 '형이 정신병원에 있다가 결국 자살을 했는데, 그때부터 자신과 태어난 아들한테, 눈을 감으면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목을 조르는 병이 시작됐다'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화림은 '장손들, 핏줄돌림. 보통은 저음에는 유전병을 의심하다가 나중에는 집터가 문제라면서 이사까지 다니기도 한다'라고 말합니다. 봉길이 '그림자'를 귀 끔 해주자 화림은 이어 이 집에 그림자가 보였다며 핏줄을 누르고 있는 그림자는 조부의 그림자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산소탈로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채고 화림은 이장을 권합니다. 그 후 돈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이 합류합니다. 그 후 묫자리를 물어보기 위해 의뢰인과 독대를 하던 상덕에게 의뢰인이 두 가지만 지켜달라 합니다. 하나는 오늘 모든 일은 전부 비밀로 해달라 두 번째는 관째로 화장해 달라였습니다. 관은 절대 열지 말라고 하지만 상덕은 묫자리 먼저 본다는 말을 하고 일행과 합류하고 묘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간 곳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이장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파묘를 시작하게 됩니다.

2. 오니의 설정

영화 파묘의 나오는 최종보스인 일본 귀신 오니는 생전 다이묘 중 하나로서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 군으로 참전했다가 패배해 사망했지만 1만 명을 넘게 죽이는 전공을 세워 신이 됐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요괴가 아니고 일종의 신통력이 있는지 금가경으로 제압할 수 없고, 물리적 실체가 존재하지만 자신에게 박혀 있는 칼이 주물이자 본체가 되어버려 음양오행으로 따르지 않으며 물리적 타격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귀문이 열리는 축시 (아침 1~3시)부터 활동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영혼이나 귀신과 달리 영과 육이 있는 정령이 되었으나 해가 떠이는 낮에는 활동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3. 평가

영화 파묘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한 이후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호러 영화이지만 고전적 방식이 아닌 잘 짜인 각본과 독특한 분위기를 통해 압박하는 작품이라는 쪽으로 평이 집약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호평을 받으며 주연 4인방뿐 아니라 조연들의 연기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게 1~3장을 전반부 4~6장을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전반부는 거의 모든 관객들 사이에서 일관되게 훌륭한 심령 오컬트물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평가 또한 있었습니다. 후반부에서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지의 대상이었던 공포 요소가 거구의 괴물로 현현하여 실체가 명확히 드러났고, 해결 방법 또한 음양오행이라는 소개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요괴를 타격하는 방식을 사용했기에 요괴에 맞서 싸우는 퇴마물로 장르를 바꾼 것이라 초반의 전개와 괴리감이 느낀다는 점, 초중반 부분과 후반부의 장르적인 변화가 일어나 이질감이 크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에 따라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이 후반부로 와서 깨지느냐 깨지지 않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편이다. 즉, 관객들이 후반부의 장르적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만족도가 갈릴 만한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뒷 이야기

영화 파묘는 코로나19에 엄청난 영향을 받아 초기 구상과 이야기가 확 달라졌다고 합니다. 원래 구상을 할 때는 미국 의뢰인 박지용이 주인공이었습니다. 깔끔한 오컬트 같은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다가 팬데믹이 터졌습니다. 감독이 극장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보는데 많이 답답했고, 그 당시 작가주의 작품들이 많이 개봉하기도 했고, 여느 때라면 극장에서 사유할 거리를 얻고 극장문을 나서는데 코로나 때는 답답하게 나오게 되는 것이었다. 감독은 그럼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것이 체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앞의 빌런과 뒤의 빌런을 다르게 하고, 정통 오컬트에 다른 장르를 접목시키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뒷부분을 크리처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으며 오히려 뱀파이어, 미라, 강시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것들 역시 광의의 오컬트물이고, 초자연적 존재들의 이야기니까 그리고 그런 뒷부분을 이런 장르물 마니아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 반대의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5. 마무리

영화 파묘는 예고편 공식 영상부터 아주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예고편 속 김고은의 신들린 듯한 굿 장면과 '험한 것이 나왔다;는 의문스러운 대사는 관객의 마을을 뺏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오컬트 장르로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입니다. 전반부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비해 후반부가 좀 별로라는 사람이 많았지만 좀 더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었던 후반부가 오히여 더 좋았다 는 사람이 있기도 했기에 이건 개인의 호불호로 봐야 합니다. 또한 장재현 감독님의 작품 중 처음으로 온전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검은 사제들 중 최준호가 악귀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고 그나마 해피엔딩에 가깝지만 김신부는 여러 논란에 휩싸여 구명받지 못하고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사바하는 이금화는 살아남았지만 그전에 이미 많은 소녀들이 살해당했고, 정나한은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에 비통해하며 죽은 데다, 밀교적인 수행으로 인간을 초월하여 불로의 경지까지 이뤘던 김제석은 영생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했으며, 신의 존재를 탐구하던 박웅재 목사는 결국 그 의문을 풀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하면 파묘의 주인공 일행은 거의 뒤탈도 없고 다소 껄끄럽던 사이가 돈독해졌으며, 금전적 이득도 확실하게 챙겨 완전한 해피엔딩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