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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1972년 베트남 그들은 귀신과 싸웠다 영화 알 포인트

by bo-eun74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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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포인트 포스터

1. 스토리

1972년 2월 2일 밤 10시 베트남 중부 전선 이날도 사단 통신부대의 무전기엔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비명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6개 월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육군 수색대원들로부터의 계속적인 구조 요청이 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흔적 없는 수색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입니다. 초반부 사단 군 병원에서 붕대를 전신에 감은 사람은 당나귀 삼공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 강대위입니다. 그는 부대원들의 군번줄을 회수해 왔고 부대원들의 사망을 목격했습니다. 이후 녹음기에서 괴음이 들린 그 날밤에 장병장과 마 병장이 근무 서고 있을 때 어디론가로 사라지는 것이 마지막으로 잡힙니다. 그다음 날 아침 정 일병은 목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저택 지붕에 매달린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의 정체는 두더지 셋 수색대가 찾아야 하는 실종자 중 한 명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박하사를 비롯한 모든 병사들 또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그가 시체로 발견된 이후 그의 얼굴이 전혀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정 일병의 얼굴, 고향 배속된 부대들의 정보는 하나도 모른 체, 어느 순간 부대원들이 같은 부대원으로 믿도록 홀려버린 것입니다.

2. 해석

사실 알 포인트 영화제작이 순조롭지 않았던 탓인지 회수되지 않은 복선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후반부 장면에서 진지 내에 부대원들이 총을 들고 대치하고 있던 중 들린 폭음, 이건 부비트랩이 터지는 소리로, 원 대본에서는 죽은 마 병장과 실종된 진 중사를 제외한 모든 부대원들이 진지 방어를 위해 건물 주변에 부비트랩을 설치했습니다. 부비트랩이 터졌다는 말은 누군가가 접근하는 중이라는 의미이고, 이후 프랑스군의 무전을 듣고 빙의한 변문섭 상병이 "그들이 온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의미심장한 대목인데 영화에서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게 잘려서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아귀가 맞지 않거나 열린 결말이 된 부분 또는 의미불명인 장면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등장인물의 개성이 너무 강렬하여, 등장인물들을 해석하다 보면 각각 내용이 삼천포로 가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설퍼진 스토리 덕분에 오히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고포응 가중시켰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져 작품의 평가가 올라갔다는 것이 입니다.

3. 실화

알 포인트의 로메오 포인트 사건이라는 건 실존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모티브 자체가 없는 허구이며, 실화라는 것은 흥행을 위한 광고였습니다. 알포인트 영화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실존 체험인 양 적어놓은 외국인 기자의 일기문을 올려놓는 등 광고를 많이 했습니다. 티저 광고에서는 '희생자를 공동매장했다'라는 등, '특수분장팀의 감독 살해 음모'라는 등 많은 떡밥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촬영 장소가 베트남이 아닌 캄보디아였습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영화 촬영 장소가 캄보디아라는 것에서 눈치를 채기도 했습니다. 알 포인트의 홈페이지엔 이 사건이 실화인지, 외국인 기자의 일기문이 진짜인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했지만 외국인 기자라고 올려놓은 사진이 허위임이 밝혀지고, 베트남 전쟁 당시 기록을 살펴본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결국엔 외국인 기자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화의 모티브 또한 사실무근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4. 여담

알 포인트의 저주라는 괴담도 있습니다. 영화 촬영에 관여했던 스태프들이 저주를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한 스태프는 촬영 직후 교통사고를 당했고 다른 스텝진은 가족이 사망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장영수 병장 역의 오태경이 이후 밝힌 후일담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부에 있고 건물 자체가 관광명소라서 촬영할 때도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관광객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건물 내부에서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거나, 촬영팀이 유독 가위에 눌리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5. 마무리

알 포인트는 실화 논란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토리 자체는 실화가 아니며 환경, 설정 등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당시 영화 공식 사이트에서도 영국 종군기자 알버트 T. 에반스가월남전 당시에 남긴 일기를 올려놓고 실화를 기초했다는 홍보를 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실화에 기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종의 실화 주장형 픽션인 것. 2007년에도 실화 여부를 두고 논란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포네틱 코드 R이라고 해서 로미오 포인트라는 용어는 실제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실화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따지고 보면 전쟁 중에 병사들이 실종되는 일은 제법 있는 일로 시체를 수습하지 못한 경우도 실종이라고 처리합니다. 평시에도 군대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경험담은 상당히 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되었던 것처럼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뭔지 모를 존재에게 하나둘 죽는 걸 다룬 것은 이전에도 여러 소설과 영화에서 다뤘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공수창 감독이 2004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쟁 당시 떠돌던 괴담에 기초를 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던 것처럼 허구를 기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