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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버려진 귀신의 집, 그곳이 열린다 영화 속닥속닥

by bo-eun74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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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닥속닥 개봉 포스터

1. 스토리

수능이 끝난 여섯 명의 고등학생들이 무작정 바다를 보러 강원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길을 잘못 들어 들어가게 된 곳은 이미 폐허가 된 오래된 놀이공원, 한 친구가 이곳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 대박 나겠다 다시 돌아가자는 말에 인터넷 방송을 위해 친구들은 '귀신의 집'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낡은 놀이기구들 사이를 지나 귀신의 집으로 향한 그들 앞에선,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이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은 하나씩 하나씩 그 어둠 속에서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서로 호감이 있던 은하와 민우 두 사람만이 끝까지 살아남아 출구를 찾게 됩니다.

2. 평가

영화 속닥속닥 은 젊은 신예 배우들이 연기를 하며 실질적인 10대 캐릭터를 그려내려 노력했습니다. 다소 어색한 연기 톤이 있다는 평도 있었지만 극 중 친구들과의 관계, 썸 타는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 공포 속에서 점점 무너지는 심리 묘사등에서는 나름의 현실감이 있었습니다. 영화 내내 이어폰을 귀에 꽂은 듯, 목덜미 뒤에서 바람 섞인 속삭임이 시각적으로의 공포가 아닌 청각적으로의 공포가 올라오면서 눈보다는 귀로 느끼는 공포가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왜 거기까지 갔는지 왜 굳이 흩어졌는지, 왜 마지막에 '그 선택을 했는지 모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야 했다.' '슬픔. 스트레스. 그리움 같은 감정을 꺼내어 서사를 만들다가 정작 영화에는 다 담기지 못했다'라는 평 또한 있었습니다.

3. 결말

출구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은하와 민우 두 사람은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무시한 채 닫혀있던 출구의 셔터문을 붙잡은 뒤 사력을 다해 열게 됩니다. 문을 열러 먼저 나간 민우와는 달리 은하는 망설이고 맙니다. 이유는 뒤에서 자신의 죽은 친구 지은이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은하에게 지은의 죽음은 여전히 아픈 상처로 남아있었고 아직도 친구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런 은하가 귀신의 집 악령에게 붙들려 있는 듯한 지은의 영혼을 본 은하는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지은은 그런 은하를 보며 어서 나가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은하는 지은의 부탁과 밖에서 애타게 부르는 민우의 외침을 외면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는 지은을 따라갑니다. 끝내 닫혀버리는 귀신의 집 출구, 다음날 해가 밝은 놀이공원에는 민우만이 회전목마에 주저앉아 그의 귀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은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4. 여담

영화 속닥속닥 의 설정상 이 놀이공원은 평범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약 20년 전 최 회장은 귀신이 득실거리기로 유명한 이곳에 놀이공원을 세우기 위해무당은 불러 대대적으로 굿판을 벌이고 야심 차게 돈을 투자해 결국 놀이공원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IMF 때문에 놀이공원은 결국 망하게 되면서 최 회장은 미쳐버리게 됩니다. 결국에 미쳐버린 최 회장은 귀신의 집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을 살해한 뒤, 이들의 원혼이 나타나는 진짜 귀신의 집을 만들려고 했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5. 마무리

영화 속닥속닥 은 결국은 사람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놀이공원에서 욕심에 의해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갇혀있는 귀신의 집이었습니다. 귀신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그곳에 갇혀서 원한이 되어 사람들을 끌어들여 죽이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스토리의 영화는 찾아보면 많이 있는 스토리입니다. 또한 영화 속닥속닥 과 장산범이 엔딩과 시각적 공포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시각적 공포보다는 청각적 공포가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잘 각인된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에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